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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엑소에 이어 지오디(god) 컴백...가요계 역사 다시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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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한경 텐아시아 기자) 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월6일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가 끝나자 마자 대형 아이돌의 컴백이 가요계를 장식했다.

그룹 엑소(EXO)는 7일 새 미니앨범 ‘중독(Overdose)’을 공개했다. 엑소는 지난달 15일 컴백쇼를 열며 화려하게 컴백 포문을 열었지만,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며 컴백 일정을 연기했다. 컴백쇼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중독’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는 기다리는 팬들의 애간장을 태울 만큼 강렬했다.

엑소는 7일 공개되자마자 음원사이트 1위, 수록곡 줄세우기, 뮤직비디오 100만뷰를 달성했다. 지난해 음반판매량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던 엑소다운 저력이다. 음반판매량도 벌써부터 대박 조짐이다. ‘중독’은 선주문량만 65만장이 넘는다. ‘중독’ 앨범은 한국어 버전이 37만여장, 중국어 버전이 28만여장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미니앨범 사상 최다 선주문량이다.

이런 열풍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완전체 엑소가 아닌 한국유닛 엑소-K만의 힘으로 달성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엑소의 완전체 모습을 엿볼 수 있지만, 엑소-K는 6명만으로도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네 명의 멤버가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고난도 동작, 원테이크 카메라 기법, 줄넘기 안무, 드럼 짝꿍 춤 등 곳곳에 포인트 안무다. 그야말로 황금 아이돌의 컴백이다.

엑소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면, 8일에는 역사를 썼던 그룹 지오디(god)가 컴백한다. 지난 4일 지오디 15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맡은 싸이더스HQ는 지오디가 8일 신곡을 발표하고, 7월 데뷔 15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지오디 컴백설이 드디어 가시화된 것.

지오디는 8일 신곡 공개만 하는 게 아니라 7월 12~13일 열리는 콘서트를 앞두고, 정규 앨범까지 발표한다. 수익금은 모두 세월호 참사 성금으로 기부한다.

지오디 멤버 박준형은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D-1. 선물 마무리 거의 끝. 저희도 너무 설렙니다. 여러분을 다시 찾아뵙다니. 두근두근”이라는 글을 올리고 작업실 사진을 첨부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지오디의 컴백은 2005년 7집 ‘하늘 속으로’ 이후 9년 만이다. 윤계상이 2002년 활동을 마지막으로 팀에서 탈퇴해 다섯 멤버가 함께 노래하는 완전체 활동은 무려 12년 만이다. 10대는 지오디를 잘 모를 수 있지만, 아이돌 그룹 전설 중 하나다.

지오디는 1999년 1월 ‘어머님께’로 데뷔했다. 2000년에는 타이틀곡 ‘거짓말’이 수록된 3집 앨범이 184만 장 팔렸고, 2001년 타이틀곡 ‘길’이 수록된 정규 4집 앨범이 171만 장이나 판매됐다. 그야말로 국민 그룹이다. 각종 시상식 대상을 휩쓸었음은 물론이다. 또 ‘100일간의 휴먼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매일 다른 주제로 구성된 콘서트 100회를 개최하고, 전회 매진시키는 역사를 세우기도 했다.

한편 케이블 채널 Mnet은 7일 "엑소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뜨거운 순간 엑소'를 9일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뜨거운 순간 엑소'는 엑소의 컴백부터 활동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엑소 멤버 12명의 매력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신곡 컴백 무대와 컴백쇼, '중독' 뮤직비디오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도 최초로 방송한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5.0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