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016년 2월26일 개봉을 목표로 ‘벤허’가 리메이크된다. 이를 위해 MGM은 마크 버넷과 로마 다우니를 프로듀서로 영입, 본격적인 리메이크 작업에 돌입했다. 또 영화 ‘원티드’로 유명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벤허’는 남북전쟁 영웅이었던 루 월리스 장군의 베스트셀러 소설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 로마제국 시대, 유대 청년 벤허의 시련을 통해 신의 섭리를 깨닫게 하는 영화다.
1907년, 1925년 무성영화로 만들어졌고,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벤허’는 1959년 작으로 1925년 프레드 니블로 감독의 무성영화를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리메이크 했다. 찰톤 헤스톤이 주연을 맡았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벤허’는 20세기 최고의 종교영화로 손꼽힌다. 또 해상 전투 장면과 전차 경주 장면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 중 하나다.
특히 196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리엄 와일러 감독은 “오, 신이시여. 과연 이게 제가 만든 작품입니까?”라는 말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품은 당시 아카데미 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 11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