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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아이브, 이번엔 'OS X 리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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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파리의 IT 이야기)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14)를 앞두고나인투파이브맥이 애플의 차세대 OS인 iOS8과 OS X 10.10에 관해 예상 글을 썼습니다. 글에 첨부한 스크린샷을 보니 꽤 많은 정보를 입수한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맥 컴퓨터 OS인 OS X 10.10 부분만 간단히 소개합니다. 맥 사용자로서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서 읽어봤습니다.

코드명은 ‘쉬라(Syrah)’. 포도 이름에서 따왔네요. OS X 10.9에서는 캘리포니아 파도타기 명소인 ‘매버릭스’ 지명을 썼죠. OS X 개발자들의 캘리포니아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가 봅니다. 매버릭스에서는 맥 파워유저들을 위해 하드웨어 성능, 배터리 수명, 그래픽 성능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쉬라에서는 ‘미(美, aesthetics)’에 초점을 맞춘다고 합니다.

재밌네요. 애플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 부사장이 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작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책임자인 스콧 포스탈 부사장이 퇴사하자 iOS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확 뜯어고쳤고 이번에는 OS X의 소프트웨어 디자인도 손보겠다는 얘기입니다. 맥 마니아들은 기대 만땅이겠네요. 조니 아이브의 특징인 ‘플랫 디자인’을 적용하겠죠?

조니 아이브는 iOS6까지 스콧 포스탈이 고집했던 실물 닮은 '스큐어모피즘 디자인'을 걷어내고, iOS7에 단순하고 흰색 많이 쓰는 디자인을 적용했는데, 쉬라에서도 이렇게 할지... 하드웨어 디자인까지 손볼지... 궁금합니다. 기사에는 ‘전면 리디자인'이고, 특급 비밀이라고 씌여 있습니다. 애플이 iOS 에어드롭 호환성도 테스트 중이라는데 쉬라에 적용될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기사에 잠깐 언급한 iOS 에어드롭 호환성. 애플 기기 사용자라면 누구나 간절히 원하는 기능일 테고, 쉬라에 이걸 포함시킨다면 다들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저장된 파일을 맥으로 옮길 땐 USB 케이블을 사용해 두 기기를 연결하는데 번거롭죠. 사진 한두 장만 신속히 옮기고 싶을 때라면 에어드롭을 이용하면 훨씬 편할 겁니다. 현재는 맥과 아이폰/아이패드 간 호환이 안됩니다.

나인투파이브맥 기사에는 맥 하드웨어도 살짝 언급했습니다. 애플이 12인치 맥북에어 레티나를 내놓지 않겠나, 더 얇아지고 가벼워지지 않겠나, 최근 2년 WWDC에서 맥 신제품을 발표했으니까 올해도 기대할 만하지 않느냐, 가격 낮춘 아이맥 얘기도 있고, 맥북에어/프로 업데이트 얘기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이렇게 썼습니다. 애플에 관한 루머는 애플이 확인해주지 않으니 참고만 해야겠죠.

애플 ‘WWDC 2014’ 행사는 6월2일부터 6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립니다. 물론 ‘쉬라’나 맥 업데이트보다는 아이폰/패드용 OS인 ‘iOS8’ 업데이트가 핵심입니다. 하지만 맥 컴퓨터 사용자에겐 기조연설 후반부에 소개하는 OS X 업데이트 내용도 큰 관심사입니다. 기사 내용대로 맥 OS인 OS X을 리디자인 해 좀더 아름답게 바꿔준다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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