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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주 주가랑 회사명이 관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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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증권부 기자) 성명학(姓名學). “이름의 좋고 나쁨이 운명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서 성명을 짓거나 풀이하는 점술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실제 이같은 주장이 얼마나 ‘과학적’인 배경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식료품주 일부 주가 흐름이 사명(社名)과 묘하게 맞아떨어져 눈길을 끕니다.

대표적인 것이 샘표식품입니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11월13일 1만9850원을 기록한 이후 ‘샘물 솟아나듯’ 줄곧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형적인 ‘우상향’그래프를 그리며 올 2월28일에는 11월 저점 대비 37.53% 오른 2만7300원 까지 올랐습니다. 3월들어 소폭 조정받긴 했지만 5일 0.38% 반등하며 2만6000원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뚜기 주가는 말그대로 쓰러지지 않는 오뚜기 모습입니다. 올들어 3만7000~4만원 사이를 큰 변화없이 오가고 있습니다. 몇일 빠지는 가 싶으면 다시 빠진 만큼 회복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오뚜기입니다.

그럼 빙과업체 빙그레의 주가 그래프는 어떨까요? 예상하신 것처럼 올들어 주가만 살펴보면 ‘빙그레’ 웃는 모습입니다. 1월초 8만700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려오며 최근에는 9만5000~9만7000원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한국증시에 상장된 주요 식료품 업체 주가 흐름이 회사명처럼 움직였네요.

주식시장에서 ‘대박’을 내고픈 업체는 회사명을 어떻게 붙여야 할까요? ‘대박’이나 ‘우상향’ ‘상한가’라는 종목명이 나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상상을 잠시 해봅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6.26(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