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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짜리 '접이식 임금의자' 경매에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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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문화부 기자) 조선시대 왕이 앉던 ‘접이식 임금 의자’가 경매에 부쳐집니다. 고미술품 전문 마이아트옥션은 다음달 13일 오후 5시 서울 관훈동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실시하는 제12회 봄철 경매에 ‘접이식 임금 의자’를 출품한다고 26일 발표했습니다.

접이식 임금 의자가 국내 경매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정가 5억원에 나온 이 유물은 전체적으로 주칠로 장식되었으며, 좌판은 호피로 덮여 있습니다. 의자의 이음새와 손잡이, 의자 다리 등에는 모란문과 여의두문 형태의 장석이 장식되어 있고요. 고급스러운 궁중장식의 손잡이와 등받이의 테는 둥근 곡선의 활 모양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으며 손잡이의 목 부분에는 앞다리의 상부가 연결돼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 가구 중 현재까지 공개된 의자 형태의 유물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의 ‘용교의’와 1669년 11월27일 이경석(1595~1671)이 현종으로부터 하사 받은 궤장으로 경기도박물관 소장하고 있는 ‘권교의’(보물 930호)가 있습니다. 이번에 출품된 ‘접이식 임금 의자’는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의 ‘용교의’와 비슷한 양식입니다.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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