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현빈 보험’이라고 불리는 이 상품은 삼성생명이 최근 집중적으로 광고·영업하는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을 말합니다. 단순히 사망보장만 해주는 종신보험이 아니라 중대한 질병과 수술에 재해, 실손의료비까지 보장하는 통합 종신보험이지요.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복합적으로 반영해 한 가지 상품으로 인생의 다양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이런 이유에서 삼성생명이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이 상품은 보장 내용이 다양한 만큼 월 보험료가 십수만원을 넘어설 정도로 비쌉니다. 최근 중저가 보급형 보험상품이 유행이라 다른 보험사들은 앞다퉈 월 보험료 3만~4만원 수준의 내놓는 것과 상반되지요.
삼성생명 소속 설계사를 인식한 영향이 큽니다. 삼성생명 소속 설계사들은 자부심이 강한 편입니다. 충성도도 높은 것으로 유명하지요. 그만큼 ‘눈높이’도 높습니다.
사실 중저가 보험상품은 월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판매했을 때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도 작거든요. 중저가 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으면 설계사들의 반발과 불만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삼성생명은 설계사들의 소득 수준과 적극적인 영업 의지를 위해 상품개발 초창기 때부터 이점을 염두에 둔다고 하네요.
참고로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 설계사의 연 평균 소득은 5200만원 정도입니다. 가수(4400만원)나 배우(3700만원)보다 많은 액수입니다.
물론 일부 ‘보험왕’급의 설계사가 평균 소득을 높인 영향도 크겠지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