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 투자자들이 주목한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코스피 지수 움직임에 맞춰 수익률이 결정되는 인덱스펀드(ETF 포함)입니다. 발빠르게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고 자금이 몰린 것이죠. 1890에 코스피200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들어갔다면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회복할 때 적어도 5% 정도 수익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최근 한주간(7일 기준) 코스피200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인덱스펀드(ETF 포함, 에프앤가이드 기준)로는 268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코스피 등락률 대비 적게는 1.5배~많게는 2.2배 많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로 최근 한주간 자금유입 규모는 더 많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3723억원이 몰렸습니다.
그동안 좁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기회가 적었던 터라 투자자들은 이번 조정을 기회로 삼아 고위험 상품군인 레버리지펀드로 몰려든 것이죠. 지수 하락시 손실폭도 크지만 1900 밑이면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는 걸 염두에 두고 진입하는 것이죠.
그런데 자금유입이 많은 인덱스펀드(ETF 포함)를 살펴보면 몇개 정도 뿐입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가운데 ‘삼성KODEX200’(1558억원) ‘미래에셋TIGER200’(286억원) 등 ETF가 1,2위를 차지했습니다. ETF가 일반펀드보다는 실시간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 투자자들에 유리하기 때문이죠.
이어 일반펀드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1’(251억원) ‘우리프런티어뉴인덱스플러스알파’(160억원)로만 100억원 넘게 몰렸습니다. 이 두 펀드는 환매 수수료가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펀드 가입 후 3개월 이내에 환매하게 된다면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부과하는 데 이를 없앤 것이죠. 요즘처럼 박스권 증시에서 단기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수익을 내는 인덱스펀드 투자자 입장에서는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위험이 큰 만큼 레버리지펀드들은 모두 환매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와 달리 레버리지펀드에서는 운용 기간이 긴 대형펀드로 자금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KODEX레버리지ETF’(2734억원), ‘NH-CA1, 배레버리지인덱스A’(180억원),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A’(108억원)순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