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에 입주한 주민은 최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열연 중인 김수현으로 지난해 8월께 218㎡ 주택을 40여억원에 매입했다고 합니다. 집값이 워낙에 비싼 만큼 10여개 이상의 각종 CF에 출연해온 김 씨도 16억원 가량을 은행에서 대출 받았다네요.
김 씨의 새 집은 20층 이상의 고층이어서 서울숲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답니다. “김 씨가 이전에도 서울숲 인근 아파트에 살았던 만큼 서울숲을 아파트 정원처럼 즐길 수 있는 갤러리아 포레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는 게 중개업계의 설명입니다.
앞서 아이돌 그룹인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도 지난해 초 갤러리아 포레 168㎡를 30여억원에 매입해 화제를 낳았죠. 영화 깡철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유아인도 갤러리아 포레 주민이라고 하네요.
갤러리아 포레는 2011년 지상 45층, 230가구 규모로 지어진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당시 분양가도 3.3㎡당 439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어서 많은 화제를 모았죠.
특히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격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밀어내고 2년째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했습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갤러리아 포레 전용면적 241㎡로 실거래 가격이 44억원에 달했답니다. 2012년에도 271㎡가 54억원에 팔리면서 그해 최고가 아파트에 올랐었죠. 이 가격이면 서울 외곽 지역에서 3~5층 규모의 빌딩을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인기 연예인들이 갤러리아 포레로 모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예인을 대상으로 부동산 상담을 많이 하는 한 시중은행 PB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톱 스타들은 이미 내년(2015년) 스케쥴까지 다 짜져 있을 정도로 바쁘다. 휴가를 즐길 여유가 없는 만큼 집에서라도 자연풍광을 즐기고 싶어한다. 그런 면에서 갤러리아 포레는 숲(서울숲)과 강(한강)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집이다. 여기에 다리(영동·성수 대교) 하나만 넘으면 바로 앞구정동과 청담동 등 강남으로 갈 수 있는 점도 한 이유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앞으로도 갤러리아 포레에 주민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스타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입니다.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