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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에도 이색 VIP 마케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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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일 건설부동산부 기자) 두산중공업은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지을 아파트 ‘트리마제’의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VIP마켓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트리마제는 서울 성수동 한강변에 들어섭니다. 서울숲과 길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쾌적하고 편리한 주택입지를 갖춰 최고급 아파트를 지을 계획입니다. 최고 47층 건물에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주택경기가 좋지 않아도 ‘최고급’을 찾는 틈새 수요자들은 있다는 게 두산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두산은 VIP마케팅에 주력하기로 하고 모델하우스 개장에 앞서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분양홍보관(D-라운지)을 열었습니다.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이른바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링 클래스’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5일간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백화점 VIP고객, 외제차 구매고객 등 전문직·자산가들을 대거 초대했다고 합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SBS드라마 ‘황금의 제국’에 출연한 배우 이요원 씨도 이 곳을 다녀갔다고 합니다.

‘의(衣)·식(食)·침(寢)·유(遊)’, 즉 입고 먹고 자고 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4가지를 콘셉트를 중심으로 아트·뷰티 강좌, 와인 시음회, 패션 및 데코&플라워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부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마케팅 관계자는 “사회 저명인사를 위해 분야별 유명 전문가를 섭외해 수준 높은 특강을 마련했다”며 “단순히 듣고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시연과 시음이 가능한 체험형 강좌로 기획해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분양을 앞두고 이색 시도에 나선 두산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됩니다. 트리마제에서 서울숲 건너편으로 마주보이는 ‘한화 갤러리아포레’는 서울 최고가 주상복합 단지로 자리잡았죠. 당시 갤러리아 포레 분양가격은 3.3㎡당 4400만원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트리마제의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3.3㎡당 3000만원은 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산은 남향 거실에서 한강을 내다볼 수 있는 데다 서울숲이 바로 옆에 있어 단지 가치가 높다고 설명합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독신자와 노부부를 겨냥, 방을 한 칸이나 두 칸만 두는 평면 등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맞춤형 설계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얼마후 공개될 이 아파트의 모습이 궁금해 집니다.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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