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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크리에이터들이 털어놓은 '창작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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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혁 문화부 기자) 지난해 한국의 문화 트렌드를 주도했던 CJ E&M의 대표 크리에이터 4인방인 김용범, 나영석, 신형관, 이명한 PD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창작의 비밀을 벗기는 토크 배틀을 펼쳤다. 지난 21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제2회 CJ 크리에이티브 포럼-세상을 바꾸는 컬쳐토크’가 성황리에 열린 것.

‘CJ 크리에이티브 포럼’(주최 CJ그룹)은 문화계 파워 리더들을 초청해 그들의 창조적 사고와 성공 비결을 들어보고 창조경제 시대에 필요한 통찰력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다.

이승기, 서경석과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네 명의 PD는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 되기 위한 창조적 DNA’를 묻는 질문에 본질적으로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형관 PD는 “남보다 부지런하게 많은 콘텐츠를 접한다거나 인문학을 접한다면 그게 창조적 DNA라고 생각한다”며 부지런한 열정을 꼽았다.

김용범 PD는 “프로젝트를 믿고 끌고 가는 열정적인 힘”이라 답했다. 이어 나영석PD는 “현실화된 후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그 전까지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콜럼버스의 달걀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원하는 것과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노력해 잘 알아내야 한다”고 했고, 이명한 PD는 “대중의 정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움직일 수 있는 자질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크리에이티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용범PD는 “공통점을 찾아 밀고 나가는 것”, 나영석PD는 “나만의 스타일을 잘 찾아 대중의 취향대로 표현하는 것”, 신형관 PD는 “행복한 전쟁”, 이명한 PD는 “통찰을 통한 재발견”이라고 답했다.

김용범PD는 대국민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탄생을 이끌며 시즌 1~3을 연출했고, 지난해에는 댄스 서바이벌 ‘댄싱9’을 제작해 방송가에 서바이벌 열풍을 주도했다. 나영석PD는 실버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를 연출했다.

Mnet을 총괄하고 있는 신형관PD는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 ‘Mnet Asian Music Awards(MAMA)’를 글로벌 음악 축제로 성장시켰다. 이명한 PD는 tvN의 제작기획을 총괄하면서 대중문화 전반에 복고 열풍을 불러 일으킨 ‘응답하라 시리즈’를 기획했다. /yoojh@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5.02(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