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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朴心) 인증 초선 의원..이현재가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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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영 정치부 기자)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을 청와대 만찬에 초대했다. 이날 만찬은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여러 얘깃거리를 낳고 있다.

박 대통령이 230여명의 참석자들 한사람, 한사람과 악수를 하면서 그 사람에게서 받았던 인상을 전하며 친근감을 표시한 것도 화제였지만, 특히 헤드테이블을 차지한 인물들이 연일 회자되고 있다. 아무래도 지근거리의 착석자 명단에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날 만찬에서 박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다선 의원인 서청원·정몽준·이인제 의원, 초선 의원인 이현재·민병주·이재영 의원 등이다. 이성헌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과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도 같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관심은 자연히 3명의 초선 의원에 쏠렸다. 과학기술계 대표인 민병주 의원(비례)과 청년비례대표인 이재영 의원은 ‘창조경제’와 ‘청년’이란 화두를 강조하겠단 박 대통령의 의중을 쉽게 읽을 수 있으나, ‘지역구 의원인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은 왜?’라는 의문을 자연스레 품게 된 것. 이 의원실 관계자조차 “당일 오전에 통보를 받고 이유를 궁금해하던 참”이라고 밝혔을 정도.

이에 대해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앞으로 이 의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개연성 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이 의원의 중소기업청장으로서의 경험과 중소기업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대선 당시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단 설명이다. 그는 현재 새누리당 직능특별위원회 중소기업·소상공인 분과위원장과 ‘손톱 밑 가시뽑기 특별위원회(일명 손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을 차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염두에 둔 것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과거 우연처럼 보였던 몇가지 그의 ‘행적’에도 의미가 더해졌다. 이 의원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으며, 지난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때 초선의원으로선 이례적으로 정우택(3선)·유기준(3선) 의원 등과 함께 방미수행단에 합류했었다. /gychu@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6.2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