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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아크로리버 파크'는 조합장이 재건축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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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건설부동산부 기자) ‘한경 주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 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내로라 하는 건설사들이 대거 입상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공부문 대상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민간부분 수상의 영예는 ‘아크로리버 파크’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대림산업이 서울 반포동에 짓는 신반포1차 재건축 단지인 ‘아크로리버 파크’(1620가구)는 지난 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7대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특히 15가구를 일반분양한 59㎡C형은 634명이 몰려 42.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단지는 한강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인 데다 단지에서 한강변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지와 신반포중학교가 인접해 있고 반포초·중, 세화중, 세화여중·고 등 명문 학교들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반포의 귀환’이라며 강남권의 주거 명가로서 반포가 재부각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주거문화대상을 수상하게 된 건 한형기 조합장의 공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통상 조합장은 이런저런 구설수 때문에 대외적으로 잘 활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조합장은 조금 다릅니다. 최고의 단지인 만큼 기존 거주자 뿐 아니라 주변의 잠재적 수요자들에게 더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최고의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적극 뛰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래미안퍼스티지’(2178가구)나 ‘반포자이’(2991)에 비해 가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주민공동시설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차단하기 위해 법정기준(연면적 2000㎡)의 3배가 넘는 규모의 시설을 건립한다고 합니다.

조합장에 당선된 지 2년여 만에 장기 표류하던 사업을 성사시킨 덕에 한 조합장은 반포·잠원동 일대 유명인사가 됐고 오늘도 단지 홍보와 함께 재건축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재건축 조합장들이 아파트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나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동안 복마전 같았던 재건축 사업의 투명성도 훨씬 높아지겠죠.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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