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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행사는 ‘빅4’ 체제 … 프레인, 미디컴, KPR, 피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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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한경 잡앤스토리 기자)


대한민국 최대 홍보대행사는 어디일까요? 미디컴? KPR? 피알원?


한경 잡앤스토리가 최근 홍보대행사 ‘빅3’ 대표 인터뷰를 하고 나서 세 회사로부터 “우리가 최대"란 말을 들었습니다. 서로 자기네가 “최대”라고 하니 기자로서는 기사 쓸 때나 편집할 때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를 살펴봤습니다.


직원수로 보면 미디컴이 160여명으로 가장 많고, 피알원이 150명, KPR이 120여명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세무소에 신고한 매출은 KPR 164억원, 미디컴 160억원, 피알원 150억원. 직원 1인당 매출을 놓고 보자면 KPR이 최고인 셈이죠.


클라이언트(고객기업) 수는 미디컴이 121개로 가장 많습니다. 피알원은 100개, KPR은 50개의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큼직한 클리이언트 하나가 자잘한 클라이언트 열 개보다 일감이 많을 수도 있을 텐데, 편의상 단순비교했습니다.


홍보대행사 빅3가 클라이언트 수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직원수나 매출에서 별 차이가 없어 서로 “우리가 최대”라고 우길 만도 합니다. 그래서 직원수와 클라이언트 수가 가장 많은 미디컴을 먼저 쓰고 그 다음에 KPR과 피알원 순으로 배치했습니다.


이 순서가 정확한 건 아닙니다. 올해 매출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각사가 확보한 클라이언트 규모가 어떤지 비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아무튼 세 홍보대행사 대표 인터뷰를 하다 보니 3사 간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덧붙이자면 업계에서는 “홍보대행사 빅4”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빅3’에 프레인이 추가됩니다. 그런데 프레인은 엔터테인먼트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서 이젠 엄밀히 말하면 홍보대행사라고 부르기엔 부적절하다고 하네요. 프레인의 지난해 매출은 180억원(직원수 170명). ‘빅3’보다 많았습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