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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넷마블, 내년 해외 매출 국내보다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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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IT과학부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꽉 잡고 있는 CJ E&M 게임사업부문(넷마블)의 조영기 대표는 “내년부터 해외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어쩌면 국내 매출 규모를 넘어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저녁 술자리에서 한 말이다.

많은 게임사들이 의례적으로 해외 매출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말한다. 하지만 CJ E&M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그냥 넘겨들을 수 없는 말이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쪽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라있는 ‘몬스터 길들이기’와 ‘모두의 마블’은 모두 넷마블에서 서비스 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3분기에는 모바일 게임에서만 99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넷마블 전체로는 1511억원의 매출을 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었다.

만약 그의 말대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만큼 늘어난다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조 대표는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사 중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갖고 있어 제휴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내년에 해외 매출이 더 많아지는 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자신했다.



CJ게임즈 매각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게임사업부(넷마블)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넷마블은 CJ E&M에 속해 있는 게임사업부이며, CJ게임즈는 CJ E&M의 자회사이며 밑에 여러 개발 스튜디오를 거느리고 있는 개발 지주회사다. CJ게임즈는 공정거래법의 증손회사 지분규제로 인해 매각할 수 있지만 넷마블은 그대로 갖고 있겠다는 뜻이다.

조 대표는 “CJ게임즈를 계열 분리하는 것은 연내에 끝마치는 것이 목표지만 그것도 서로 가격이 안 맞으면 무리해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

오늘의 신문 - 2024.09.2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