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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서전 낸다는데...4대강 뭐라고 언급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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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욱 정치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서전을 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의 주요 정책 결정 배경과 주요 20개국(G20) 유치 과정 등을 서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를 비롯한 외교적 성과도 자서전에 담을 예정입니다. 4대강 사업도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이명박 정부 초대 대통령실장과 통일부 장관을 지낸 류우익 서울대 교수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 이 전 대통령 참모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 삼성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사무실에 수시로 모여 자서전 출간과 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1년 이상 준비해 내년 하반기에 출간할 예정입니다.

특히 감사원이 4대강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시절엔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박근혜 정부 들어선 이후 발표한 감사 결과에선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추진했다고 해 논란을 낳은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1995년 ‘신화는 없다’라는 자서전을 펴내 화제를 낳은 바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 전 대통령은 가난한 어린 시절과 주경야독으로 포항 동지상고를 거쳐 고려대학교에 입학해 아르바이트로 환경 미화원을 하면서 대학을 마친 과정을 비교적 소상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 20대에 현대건설에 입사해 30대에 사장, 40대에 회장 그리고 50대에 국회의원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담았습니다. /dodo@hankyung.com



<사진설명>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1년 10월22일 경기도 여주군에서 열린 4대강 새물결맞이 기념행사에 앞서 이포보 공도교를 걷고 있다.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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