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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은 독도의 날…독도 땅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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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건설부동산부 기자) 25일은 ‘독도의 날’입니다. 고종이 1900년 10월25일 대한제국칙력 제41호로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제정한 일을 기념하는 날이지요. 올해는 113주년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독도(18만7554)의 땅값은 얼마나 될까요? 매년 발표하는 공시지가를 통해 알 수 있는데요, 지난 5월30일 경상북도가 발표한 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독도의 공시지가는 23억8395만원입니다. 지난해 11억3148만원에 비해 90.3%나 올랐네요. 동도선착장이 있는 독도리 27번지의 가격이 당 45만원으로 가장 높고, 임야인 독도리 30번지는 당 950원으로 매겨졌습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독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관광객도 늘어나 땅값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독도를 자신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역시 독도의 땅값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일본 재무성은 1945년 일본군 해군성으로부터 당시 돈 2000엔에 독도의 소유권을 넘겨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유재산목록에 올려놓은 뒤 독도의 공시지가를 산정하고 있는데요.

일본은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독도의 땅값을 437만엔, 즉 지금 환율로 4765만원 가량으로 매겼습니다. 이는 독도를 편입한 일본 시마네현의 땅값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네요.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여기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독도의 가치를 너무 낮게 책정했다는 것입니다.

독도의 날을 맞이해 땅값으로 이야기를 풀어봤는데요. 23억원이든 4765만원이든,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건 변함없겠지요. 독도가 가진 역사적·자원적 가치 역시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겁니다.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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