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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 화가의 비극적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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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유난히 커보이던 감나무가 철들 무렵엔 작아뵌다. 자라면서 우리는 나무보다 더 큰 것들이 많고, 또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세계가 있다는 걸 배운다. 세상은 거기에 맞는 눈높이를 요구한다. 때로는 삶의 높낮이에 자신의 키를 맞춰야 하는 경우도 있다. 험한 세상을 곧이 곧대로만 살다간 허방다리 짚기 일쑤고, 자주 허둥대다 보면 사회로부터 소외되기도 한다. 누구나 거대한 사회의 물결에 순응하며 상처받지 않으려 애쓰지만, 문제는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데 있다.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의 젊은 화가 네빌이 그 축에 든다. 17세기 영국 귀족들은 부를 뽐내기 위해 화가들을 고용...

오늘의 신문 - 2024.07.0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