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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영화

커피 한 모금, 네 생각…할머니의 진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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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29초영화제' 성황

일상 위주 출품작 300편 경쟁
통합대상 '그리움' 호평 쏟아져

한 고즈넉한 시골 마을.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 그늘진 정자에 두 할머니가 나란히 앉아 있다. 한 할머니가 종이컵에 커피를 따르며 묻는다. “올해는 아들이 왔다 갔는가?” 다른 할머니가 커피를 마시며 대답한다. “바쁘댜.(…) 내 죽으면 내려오겠지.”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 카메라는 다시 은행나무 아래 정자를 비춘다. 저번에 커피를 따라줬던 할머니 혼자다. 다시 종이컵에 커피를 따르며 말한다. “인제 아들이 왔겠구먼.” 노을이 지는 마을 풍경을 홀로 바라보는 할머니의 표정엔 그리움이 가득하다.

김재선 감독(일반부)이 ‘제8회 커피 29초영화제’에 출품한 ‘그리움’이라는 제목의 영상 내용이다. 이 작품은 지난 14일 서울 롯데...

오늘의 신문 - 2024.04.2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