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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놓고 사람 뽑는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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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놓고 사람 뽑는 아마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대규모 실업대책과 기간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합니다. 가장 큰 방점은 고용유지에 찍혀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업들에게 고용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 기회에 한국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해소하면 민간 일자리가 저절로 늘어날 것이라는 아쉬움도 많습니다. 코로나 위기라고 모두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 사업이나 의료기업들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아마존은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주문이 몰리자 지난달 이후 17만5000명을 뽑았습니다. 시간당 임금도 올렸습니다. 반면 비슷한 호황을 맞고 있는 쿠팡이나 배달의민족 등은 고용확대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정규직을 한번 뽑아놓으면 도산 위기에 몰리기 전까지는 해고가 어려운 노동관련 법과 제도 때문입니다.

쿠팡의 정규직 비중은 크게 낮습니다. 대신 시간제 일자리나 알바 같은 질 낮은 고용이 전체의 절반을 넘습니다. 미국처럼 해고의 유연성이 보장되면 좋은 일자리 비중이 더 높아질텐데 말이죠. 하지만 제도 변화를 통한 고용 경직성 해소는 어려울 듯 합니다. 노동계의 반대가 워낙 거셉니다.

오히려 도산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합법적 정리해고를 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민주노총이 ‘해고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노동계의 양보보다는 기업들의 고통 감수를 요구할 태세입니다. 이 바람에 이미 경쟁력을 잃은 기업들의 구조조정까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보라 기자 등이 이런 실태를 A1,A8면에 자세하게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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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더 잘 나가는 한국 바이오

코로나 진단으로 세계적 명성을 떨친 씨젠이 진단키트 수출 1000만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알젬은 올해 디지털 엑스레이 수주 목표를 벌써 채웠습니다. 인공호흡기, 의약품 원료, 임상실험 위탁사업 등도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이상한 규제 때문에 막혀있지만 원격 의료사업도 해외에선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 정말 대단합니다. 김우섭 임유 이주현 기자 등이 A1면과 A10면에서 K바이오의 경쟁력과 미래를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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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조일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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