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은퇴...‘인구절벽’이 시작된다

한 해를 정리하는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파이팅입니다. 12월 24일자(월)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인구절벽 시작...6년간 524만명 은퇴한다

‘58년 개띠’가 올해 만60살이었습니다. 올해 대부분 정년퇴직했다는 얘기입니다. 1958년생부터 시작되는 베이비부머(1958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됩니다. 1959년생이 내년 은퇴합니다. 85만명에 이릅니다. 2024년까지 정년을 맞는 인구만 524만명. 우리나라 인구의 10분의 1이 6년내 생산현장에서 물러나는 셈인데요. 산업화의 주역들이 물러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입니다. 은퇴자들은 많은데, 새로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 인구는 연 40만명대에 불과합니다. 일하는 사람이 적어진다는걸 뜻합니다. 이른바 ‘인구절벽’입니다. 구체적 사례를 통해 인구절벽의 심각성, 알아봤습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준비 못한 5060, 인력시장에 '꾸역꾸역'…"한 달 절반은 공쳐요"

2. 금가는 금융계 ‘유리천장’

금융계는 보수적입니다. 여성에게는 특히 그렇습니다. ‘유리천장’이 높아도 너~~무 높습니다. 유리천장에 금이 가는 걸까요? 최근 실시된 금융계 인사에서 임원을 단 여성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박정림 국민은행 부행장은 KB증권 사장에 내정됐습니다. 증권계에선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입니다. 신한은행에서는 왕미화 부행장보와 조경선 부횅장보 등 2명이 ‘별’을 달았습니다. 두명 모두 상고 출신입니다. 다른 금융그룹에서도 여성 임원이 탄생할 조짐입니다. 여성들의 유리천장 격파, 몇해전처럼 한때 유행에 그칠까요? 아니면 대세로 자리잡을까요? 알아봤습니다.

3. 글로벌 증시 ‘블랙 디셈버’

글로벌 증시가 말이 아닙니다. 잘 나가던 미국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대부분 나라의 증시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식시장이 ‘블랙 디셈버(black December)’를 보내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보통 이맘때는 ‘산타 랠리’가 나타났습니다. 연말 보너스와 크리스마스 소비 등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곤 했습니다. 올해는 다릅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12월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요?

4. 플러스 뉴스

- 새해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내년 1월3일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나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리테일 및 온라인 마케팅을 총괄하는 마케팅팀장에 윌리엄김 영국 올세인츠 CEO를 영입합니다. 파격입니다. 그만큼 다급하다는 얘기도 됩니다.

- 2020년 상반기 중에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이 최대 2곳 새로 출범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방안’을 전해 드립니다.

5. 이번주 뉴스 포커스

- 통계청은 ‘11월 산업활동동향’을 28일 발표합니다. 생산, 소비, 투자가 어떤 상황인 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은행은 27일 ‘12월 소비자동향조사’, 28일 ‘12월 기업경기실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내놓습니다. 새해 경제 심리를 점칠 수 있습니다.

- 금융위원회는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부문 지원 대책을 25일 발표합니다.

좋은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