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력 회복을 내세우긴 했는데...

날씨가 풀렸습니다. 여지없이 미세먼지가 왔습니다. ‘삼한사미’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변화가 필요한 것 같은데요. 12월 18일자(화)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경제활력 회복 내세운 내년 경제정책방향

일단은 좀 낫습니다. 발표라도 그렇습니다. 정부의 경제에 대한 시각이 바뀌지 않았나하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갖고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습니다. 여기서 ‘경제활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을 앞세웠던 올해와는 사뭇 다릅니다. 정부 주도의 소득 증대 정책에서 민간 주도의 경제 활성화 쪽으로 우선 순위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는 경제성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선 정부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찾아 나서 기업 투자의 걸림돌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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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날아든 탈원전 청구서...6개 발전사 나란히 적자

‘탈원전 청구서’가 날라오는 걸까요?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부·남동·중부·동서·서부발전 등 국내 발전공기업 6개사가 올해 나란히 적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매년 수 천억원에서 조 단위 흑자를 내던 발전 공기업들이 10년만에 무더기 손실을 내는 겁니다. 한수원을 제외한 발전 5사는 대부분 상반기까지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연중 기준으로 200억~300억원 수준 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수원은 이미 상반기에만 5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중입니다. 전력 및 발전 공기업들의 무더기 적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탈원전 정책에 따라 초래된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단독 보도합니다.

3. 롯데도 세대교체, BU장 2명 바뀐다

롯데그룹이 세대교체를 단행합니다. 4대 BU(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장 가운데 2명이 교체됩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화학사업을 총괄하는 BU(사업부문)장으로 승진합니다. 이영호 롯데푸드 사장은 식품 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BU장을 맡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세대교체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계열사 대표 인사폭도 큽니다. 롯데케미칼 대표엔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이, 롯데마트 대표에는 문영표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각각 내정됐습니다.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갑 대홍기획 대표가 맡습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롯데자이언츠 대표로 이동합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 대표는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가 겸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와 이충익 롯데상사 대표는 각각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과 가치경영실장으로 옮긴다는 소식입니다. 역시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4. 플러스 뉴스

- 정부는 수도권 3기 신도시 두 곳을 19일 발표합니다. 대신 서울지역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공공택지를 조성하는 방안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해드립니다.

-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세계 증시가 곤두박질하는 등 금융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충격파는 일시적 흐름이 아니며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0년 간 이어졌던 양적 완화 시대가 끝난 데 따른 현상으로 지금이 시작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테슬라가 시도하는 초고속 모빌리티가 선보였습니다. 테슬라는 LA 남부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LA공항 방향으로 3.2㎞ 구간에 건설한 터널 개통식을 갖고 ‘하이퍼루프’를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고 시속 250㎞입니다. 상용화되면 서울-부산을 20분에 주파할 수 있다고 합니다.

5. 18일의 뉴스 포커스

- 정부가 자동차 부품사 지원방안을 내놓습니다. 3조원 이상의 지원방안이 담길 전망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단 송년 간담회를 갖습니다.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발언이 있을 지 주목됩니다. 11월 금통위 의사록도 공개됩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 종합대책도 이날 나옵니다.

- 미국 중앙은행(Fed)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합니다. 결과는 한국시간 20일 새벽 나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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