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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명이 경제투톱 조기교체를 불러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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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명이 경제투톱 조기교체를 불러왔다?

새로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2기 경제팀에 대한 기대도 생겨납니다. 11월 12일자(월)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민생강조했지만, 정책기조 수정없다는 2기 경제팀

예상대로였습니다. 2기 경제팀 얘기입니다. 사람은 바뀌었지만 정책은 바꿀 뜻이 전혀 없다는 점을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확인했습니다. 다만 1기 경제팀의 ‘김&장 갈등’을 우려한 듯, 경제정책 사령탑은 경제 부총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민생경제의 엄중함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위기의식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 3대 기조를 이어갈 방침도 확고하게 표명했습니다. 지난 9일 있었던 홍남기 후보자의 기자단감회와 11일 가졌던 김수현 실장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2기 경제팀의 경제 인식을 분석했습니다.

2. 김연명이 경제투톱 조기교체를 불러왔다?

이른바 ‘경제 투톱’의 교체시기가 앞당겨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분석 중 ‘김연명 조기 등판용’이란 해석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연명 중앙대 교수를 청와대 사회수석에 임명하려다보니, 김수현 사회수석을 정책실장으로 옮기는 게 필요했고, 그러다보니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동시 퇴진 발표가 이뤄졌을 것이란 추측입니다. 김연명이 왜 그리 중요했냐고요? 다름아닌 국민연금 개혁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복지부가 마련한 개혁안은 퇴짜를 맞았습니다. ‘덜 내고, 더 받는’ 식의 국민연금 개편안을 마련하는게 시급한 과제로 떨어졌습니다. 이를 주장하는 사람이 김연명 수석입니다. 김 수석의 주장은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급액)을 현행 45%에서 50%로 끌어올리되, 보험료율은 9%에서 10%로 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부는 당장 이를 골자로 한 국민연금 개혁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내면을 들여다 봤습니다.

3. 반도체 빼면, 3분기 기업실적은 마이너스

각종 경제 지표는 악화되기만 합니다. 3분기 실적도 그렇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금융회사 제외) 58곳의 영업이익은 11조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각각 6.8%와 13.8% 줄었지만 2분기엔 기저효과 등으로 4% 증가했습니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다는 것은 기업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좋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가 내년 꺾일 것이란 전망이 많은 상태여서 불안불안하기만 합니다. 3분기 기업실적, 중간 정리했습니다.

4. 뉴스 플러스

- 부산은 신발산업의 메카입니다. 태광산업 창신아이엔씨 등 세계적 신발 제조업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표적 신발 브랜드는 없습니다. ‘얼굴없는 산업’이 되고 말았죠. 신발산업 100년, 기획 시리즈로 현 주소를 짚었습니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내년 폴더블폰을 200만~300만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접는 스마트폰에 대한 삼성전자의 구상을 들었습니다.

- 광주형 일자리 사업(광주 완성차 공장 사업) 협상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2차 시한(11월9일)도 넘겨 버렸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협상 전면에 나서기로 했지만 성급한 낙관은 금물인 듯 합니다. 전망했습니다.

5. 이번주 뉴스 포커스

-14일 발표되는 ‘10월 고용동향’이 가장 큰 관심입니다. 취업자수가 얼마나 늘었느냐가 관건인데요. 그 사이 통계청장도 바뀐 터라 더욱 주목을 끕니다. 참고로 작년 10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28만1000명이었습니다.

-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지만, 그래도 홍남기 경제 부총리 내정자의 행보도 관심사입니다. 과연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지도 이번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증권선물위원회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줄 변수입니다.

좋은 한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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