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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앞이 안보인다”는 기업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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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앞이 안보인다”는 기업들

11월 첫날입니다. 첫날답게 설레임이 있었는지요? 설레임보다 불안함을 전해드려서 송구하기 짝이 없는 11월 1일자(목)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대기업 10곳중 7곳 “내년 사업계획 못짜겠다”

매년 10~11월은 광고업계에 큰 장이 서는 ‘대목’이랍니다. 다음해 사업계획을 짠 대기업들이 신제품 및 새로운 브랜드 홍보를 위해 주요 광고대행사를 불러 프레젠테이션(PT)을 받기 때문이라는데요. 올해는 이런 현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왜냐고요? 기업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제대로 짜지 못하고 있어서랍니다. 모든 게 불투명하다보니 신상품 출시나 브랜드 홍보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경제신문의 조사 결과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10대 그룹 중 일곱 곳이 내년 사업계획의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불안, 국내 경기 침체와 각종 규제 등 변수 투성이여서 사업계획을 못짜고 있다는 거죠. ‘큰 일’은 기업들에서부터 난 것 같습니다. 전해드립니다.

2. 정부는 아니라는데...경기는 하강국면 진입?

막연한 불안감이 숫자로 속속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통계청은 ‘9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는데요. 불행히도 국내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숫자로 입증됐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6개월째 하락입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연속 하락기간은 2015년 11월∼2016년 4월 이후 가장 깁니다.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이 영향을 미친 때문이었습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합니다. 9월 산업생산도 전달보다 1.3% 줄었습니다. 불안감은 숫자로 확인되고 있습니다만, 정부만 ‘괜찮다’고 하는 형국입니다. 전해드립니다.

3. 넥센히어로즈, 내년부터는 ‘키움히어로즈’ 된다

프로야구단 ‘넥센히어로즈’ 이름이 내년부터 ‘키움히어로즈’로 바뀝니다. 메인 스폰서가 넥센에서 키움증권으로 변경되기 때문입니다. 키움증권은 히어로즈 구단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계약금액은 연 70억~80억원 수준입니다. 다른 국내 프로야구 구단은 모기업 이름을 팀명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개인 주주들이 소유한 히어로즈는 메인 스폰서를 팀명으로 쓰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넥센타이어가 메인 스폰서를 맡았습니다. 내년에 키움증권이 메인스폰서를 맡으면, 증권사 야구단이 탄생하는 셈입니다. 단독 보도합니다.

4. 뉴스플러스

- 내년 소비트렌드는 어떨까요? ‘횰로’가 키워드랍니다. ‘나 홀로’와 현재를 즐기는 사람을 뜻하는 ‘욜로(Yolo)’의 합성어입니다. 단순히 ‘덜 교류하는’ 차원을 넘어 ‘완벽하게 혼자서’ 자신의 삶을 재구성하려는 사람들이 소비를 주도한다는 거죠. 한경BP가 펴낸 ‘2019 대한민국 트렌드’를 통해 내년 소비패턴을 미리 짚었습니다.

-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을 출범시켜 14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등 채용 비리 여부를 전수조사키로 했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요.

- 믿을건 삼성전자뿐입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5. 1일의 뉴스 포커스

-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에 따른 시정연설을 합니다. 문 대통령은 확장적 재정운용 방향이 담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경제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도 국회가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10월 소비자 물가 동향’이 발표됩니다.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진정됐을지 주목됩니다.

11월 파이팅입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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