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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오늘의 뉴스

‘한국판 롯본기 힐스’ 나오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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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틀 걸러 휴일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업무는 꼼꼼히 챙겨야할 듯 합니다. 10월 2일자(화)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기업들은 벌써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

기업들이 어렵다고 하지 않은 적은 없었습니다. 단군 이후 어렵다는 말을 반복해 왔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는 소리’와 ‘실제 숫자’는 다릅니다. 기업들의 실제 움직임을 보니, 다분히 불황을 염두에 둔 행보가 뚜렷합니다. 올 2분기 이후 설비투자를 대거 줄이는 대신 보유 현금 자산은 늘리는 등 ‘비상시’에 대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장사의 2분기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보다 27.8%나 줄었습니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5.5% 늘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68곳이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불황에 대비한 기업들의 움직임을 분석했습니다.

2. 박원순표 도심 주택 공급방안

‘박원순표 도심 주택 공급방안’이 나왔습니다. 그린벨트를 푸는 대신 서울 도심에 고층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임대 및 분양주택을 공급하자는게 핵심입니다. 이대로만 되면 주택과 오피스, 상가가 공존하는 ‘한국판 롯본기 힐스’가 나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 시장은 “그린벨트를 풀지 않는 범위에서 서울시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도심은 주로 업무 빌딩이어서 저녁엔 텅텅 비어 있다. 도심에 들어서는 높은 빌딩 일부를 공공임대나 분양주택으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분양 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중산층이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크게 늘리면 집값도 잡고 도심 공동화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현 가능한 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습니다.

3. 기업들은 지금 ‘공사중’

요즘 기업들은 계열사 매각 및 지분 조정 작업을 하느라 바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한층 강화한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내놓았기 때문이죠. 행여 여기에 걸릴라 전전긍긍하면서도,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SK그룹은 SK해운 지분 80~90%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LG그룹은 비상장 계열사 서브원의 소모성자재(MRO) 사업부를 떼어내 별도 법인을 만들고 사모펀드 등에 지분을 매각할 계획입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 지분 전량(49%)을 코오롱에 현물 출자했습니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을 살펴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고 싶은 말’은 꾹 참고 있는 분위기도 같이 전해 드립니다.

4. 뉴스 플러스

- 현대중공업이 4년 만에 해양플랜트(원유 및 가스 생산·시추 설비) 수주를 눈앞에 뒀습니다. 올 들어 이 회사의 선박 수주 실적은 5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선 경기가 바닥을 친 걸까요?

- 서울시는 내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10.2% 오른 시간당 1만148원으로 확정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 8350원보다 21.53% 많은 금액입니다. 생활임금의 1만원 돌파는 최저임금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 퇴직 공직자들의 재취업 심사 통과율이 8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처별로는 기획재정부와 인사혁신처 퇴직공직자가 전원 재취업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연 세긴 셉니다.

5. 2일의 뉴스 포커스

- ‘8월 산업활동 동향’이 나옵니다. 생산 투자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는 기업 설비투자가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한국은행은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합니다. 기업 심리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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