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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공무원이 떠나고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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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공무원이 떠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추적추적한 9월 첫째주입니다. 9월4일자(화) 한국경제신문 ‘오늘의 뉴스’입니다.

1. 공직 등지는 엘리트 공무원들

엘리트 공무원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여당과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내려오는 정책 지시, ‘적폐청산’을 명목으로 내건 공무원에 대한 전방위 사정 작업과 ‘군기 잡기’, 인사적체와 재취업 심사 강화 등으로 점점 불투명해지는 미래 등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기획재정부 A국장(행정고시 36회)은 지난달 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A국장은 대기업 B사의 부사장 자리로 옮길 예정입니다. 그는 기재부에서 핵심 보직을 역임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터라 내부의 충격이 크다고 합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적극 만류했지만 잡을 수 없었습니다. 앞서 기재부에서는 지난해 국장급과 과장급 직원이 각각 SK와 LG로 이동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최근 두 달새 두 명의 고위공무원이 잇달아 옷을 벗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산업부 장관과 고용부 장관을 바꾼 것도 내부 동요가 심한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책을 실무에서 추진해야 할 공무원이 공직을 떠납니다. 큰일입니다.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2. “우린 대출받을 수 없다” 웅성거리는 젊은 계층

사회 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 계층이 웅성거리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 정책에 직격탄을 맞고 있어서라고 하는데요. 전세대출보증 자격 강화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강화 등이 모두 소득을 기준으로 합니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고 학자금 대출 등이 남아있는 젊은층으로선 대출한도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2000년대 후반 연 7~8%에 달하는 고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받아 마이너스통장으로 생활비를 조달하는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 초년생들이나 신혼부부 등이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에선 정부 정책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3. 기업들, 부동산 매각 서두른다

기업들이 사옥 등 부동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자산을 미리 매각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입니다. 국내 금리 인상에 대비해 비핵심 자산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하려는 기업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 상반기 서울 대형 오피스 빌딩(연면적 3300㎡ 이상) 거래 금액은 4조615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3조5017억원)보다 31.8% 늘었습니다. 삼성 현대차 금호 등 대기업(자산 5조원 이상)이 상반기에만 1조1319억원어치 건물을 팔아 거래 규모를 키웠습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추세입니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사옥을 코람코자산신탁에 7484억원에 팔기로 한 데 이어 삼성생명은 서울 당산동과 경기 성남 분당, 안양 등에 보유한 빌딩 8개를 처분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해드립니다.

4. 뉴스 플러스

- 포스코그룹은 내년부터 5년간(2019~2023년) 철강과 2차전지(배터리) 소재, 에너지·인프라 등 주력 사업에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의 정규직을 새로 뽑을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기업의 릴레이 투자계획 발표, 이번엔 포스코입니다.

-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K팝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방시혁 PD의 ‘비결’을 분석했습니다.

- 일본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문제에 발목잡혀 해외 경쟁력을 잃고 있는 국내 기업과는 대조적입니다. 분석했습니다.

5. 4일의 뉴스 포커스

- 한국은행은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합니다. 2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0.7%였습니다.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내려갈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2.9%) 달성에도 노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해야 할 듯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하영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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