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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영화

위성호 신한은행장 "진솔한 돈 이야기에 감동…고객과 소통의 장 펼쳤죠"

“29초 영화제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을 지키고 꿈의 완성을 돕는 것이 진정한 금융’이라는 신한은행의 철학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이번 영화제를 마무리하게 돼 이런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59·사진)은 올해로 세 번째 여는 신한은행 29초 영화제의 의미를 19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금융이 고객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며 “수상작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이럴 마케팅, CF 등으로 알리는 과정에서 신한은행이 고객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은행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위 행장은 올해 주제를 ‘돈에 대한 재밌고 행복한 에피소드’ ‘나는 대상 상금을 받으면 ( )하겠다’로 정한 이유에 대해 “감동뿐만 아니라 웃음과 재미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과 2016년의 주제는 ‘돈의 따뜻함’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영화제를 통해 솔직 담백하게 자신의 얘기를 표현하는 작품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꿈꾸고 희망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체적인 작품 감상평도 내놨다. 위 행장은 일반부 대상을 받은 조병희 감독의 ‘아버지의 교훈’에 대해 “아버지가 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돈의 소중함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깊은 인상을 줬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부 대상을 받은 조준범 감독의 ‘적금-통장 안과 밖’, 일반부 우수상을 받은 주스타 감독의 ‘이거 실화냐?’에 대해서는 “뛰어난 발상으로 본인 얘기를 명쾌하게 전달하는 작품”이라며 “29초 만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진정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의 다양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신한은행이 2015년부터 매년 29초 영화제를 주최하는 이유를 묻자 위 행장은 “29초 영화제는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진솔한 금융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효과적인 소통의 장”이라며 “젊은 세대의 짧고 강렬한 얘기를 직접 듣고 볼 수 있어 고객과 함께하는 완벽한 축제”라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도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과 예비감독을 도우며 꿈을 응원하는 동반자로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과 소통하는 채널을 다각화해 진심 어린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