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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영화

적성 찾고, 경험 쌓고…'공모전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방학을 앞둔 대학생들이 각종 공모전 참여와 인턴, 아르바이트 등을 고민하는 시기다. 사회 경험과 학비 마련이 필요하다면 관공서와 리조트·워터파크 아르바이트를 추천할 수 있다. 취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공모전 참여를 적극 생각해볼 만하다. 공모전 전문 사이트 올콘 관계자는 “공모전과 대외활동 경력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한 게 사실”이라며 “대학 1학년 때부터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 자신의 적성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영상·사진·시 공모전 ‘풍성’

영상 촬영에 자신있는 대학생은 이달에 열리는 ‘신한은행 29초 영화제’를 노려볼 만하다. ‘돈에 대한 재미있고 행복한 에피소드’ 또는 ‘나는 대상을 받으면 OOO하겠다’를 주제로 29초 영상을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수상팀 중 한 팀을 선발해 베트남 투어와 해외 촬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마감은 오는 22일이다.

시를 좋아하는 문학도라면 한국시인협회가 주최하는 ‘재능 전국 대학생 온라인 시낭송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국내 시인들이 발표한 시 한 편을 암송해 영상으로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접수마감은 30일이다. 창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이라면 ‘장영실 발명 창업대전’에 도전할 만하다. 개인 지원자는 △생활과학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부문 등 네 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정해 지원할 수 있다. 팀 응모자는 창업사업계획 분야로 지원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7월28일까지며 시상식은 9월28일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린다.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도 있다. 농협중앙회가 주최하는 ‘농사랑 쌀사랑 공모전’은 한국 농촌의 소중함을 알리는 그림, 동시, 포스터 3개부문으로 지원할 수 있다. 사진에 취미가 있다면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 응모할 만하다. 1등 상금은 1000만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UCC(사용자제작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5분 이내 UCC 영상을 제작해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활동’ 홈페이지(www.childtu.or.kr)에 제출하면 된다. 접수마감은 7월31일이다.

한전 서포터즈·유학생 기자단도

경제상식에 자신있다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경제퀴즈 배틀’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20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 예선을 통해 상위권 60명을 선발해 최종 결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참가대상은 고등부, 대학부로 나뉘며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나온 경제용어를 기반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1등에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전력공사는 독창적인 전력서비스 혁신방안을 제시해줄 ‘KEPCO 대학생 서포터즈 5기’를 23일까지 모집 중이다. 선발인원은 123명이다. 대학생 3인 1팀으로 지원할 수 있고 다음달 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포터즈들은 현장체험, 봉사활동뿐 아니라 전력서비스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과 개선사항을 발굴하는 서비스 이노베이터 역할을 맡게 된다. 우수 활동자는 체험형 인턴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와 면접 시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

유학생만 참가할 수 있는 기자단 활동도 있다. 올콘은 ‘유학생 기자단’을 다음달 18일까지 모집한다. 재외 한국인 유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주로 온라인으로 활동이 이뤄지기에 시공간의 부담이 없는 게 장점이다.

관공서·리조트 알바 어때요?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주 5일 근무, 공공기관이라는 신뢰성에 쾌적한 근무환경으로 대학생에게 인기 알바로 꼽힌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알바천국은 ‘관공서 알바 채용관’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서울권 자치구는 대부분 지원접수가 마감됐으나 각 시·도에선 한창 모집 중이다. 경기 성남시청·안성시청·포천시청은 14일, 서울 서대문구청과 경기 구리시청은 15일, 인천시청과 경기 고양시청은 16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리조트 및 물놀이 아르바이트는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식음료, 객실영업, 아쿠아월드 분야에서 모집이 이뤄지며 수상안전요원 자격증, 간호사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다. 비체팰리스 보령은 16일, 대명리조트 단양·쏠비치 양양 30일, 용평리조트는 7월8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있다. 에버랜드 리조트는 여름방학 기간(6월 말~8월 말) 근무할 방학직 근무자를 모집 중이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지원자라면 사전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시급 6470원, 초과근로·연차휴가 등 근로조건을 미리 확인한 뒤 계약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