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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영화

"번뜩이는 재치와 도전정신 서울 움직이는 힘이자 자산"

“번뜩이는 재치부터 잔잔한 여운까지, 29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신선하고 강렬한 내용을 담아낼 수 있다니 놀랐습니다. 서울 시민들의 창조적 발상에 감동을 넘어 경의를 표합니다.”

‘제3회 서울 29초영화제’ 출품작을 살펴본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은 서울을 움직이는 힘이자 서울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서울을 가지세요: 당신의 서울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렸다. ‘서울을 가지세요’(have.seoul.go.kr)는 시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서울시 정책을 홍보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면접 정장 무료 대여, 마을 세무사 등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개설됐다.

“출품작 중에는 따릉이, 올빼미 버스, 안심귀가 스카우트같이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책들을 소재로 한 작품이 유독 많았습니다. 보기에 화려한 건물을 짓는 것보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정책을 많이 펼쳐달라는 주문이었습니다.”

만약 29초영화제에 직접 출품한다면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은지 물었더니 박 시장은 “서울광장을 지나가는 서울 시민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담고 싶다”고 했다. “시민이 중심인 서울, 사람이 중심인 나라,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위대한 국민이 만들어내는 일상이 쌓이고 쌓여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의미를 꼭 담아내고 싶습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