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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영화

김세훈 영화진흥위 위원장 "누구나 감독…29초영화제 슬로건 공감"

“이번 영화제를 통해 대중이 영상미디어와 얼마나 친숙해졌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미디어 시대인 요즘엔 누구나 손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짧은 영상을 찍어본 적이 있는 온 국민이 감독이 될 수 있는 거죠.”

21일 열린 ‘경찰 29초영화제’ 시상식에서 만난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사진)은 “수상작들을 보니 전문가가 만든 영상이 아닌데도 나름대로 깔끔하고 세련됐다”며 “29초라는 짧은 시간에 함축적으로 주제를 전달하는 작품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한 사람이 만든 큰 작품만이 영화인 것은 아니다”며 “‘누구나 영화감독이 될 수 있다’는 29초영화제의 슬로건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진흥위원회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다”며 “버스로 각지를 돌며 영화를 상영하고 세미나식 수업을 진행하는 ‘위 고(We go) 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르면 연말 시작해 서울에서 전국으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상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세미나 수업에서 영상 제작 방법을 배워 영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때 배운 것을 토대로 29초영화제에 참가할 수 있겠죠. 앞으로 나올 좋은 작품이 기대됩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