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지면기사

돈줄 막혀…강남 '초역세권 빌딩'도 좌초 위기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서울 알짜땅 개발사업, PF대출 못 받아 '발동동'

부동산 침체에 공사비 급등까지
본사업 첫삽도 못뜨고 공매 몰려
대출만기 연장…이자만 떠안아

사업초기 수천억 내준 금융사도
자금회수 못해…부실확산 우려

14일 서울 논현동 지하철 3호선 신사역 3번 출구 바로 앞의 한 재건축 현장. 지하 9층~지상 14층 연면적 3만1405㎡(약 9600평) 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던 부지의 철거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두 대의 포크레인이 모두 멈춰 있었고, 인부는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해당 사업장에 자금을 댄 금융회사 관계자는 “시행사가 공사비를 구하지 못해 공사가 멈췄다”며 “땅이라도 팔아 빚을 갚으려 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강남지역 사업도 자금 막혀서울 강남의 초역세권에서 공사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부도 직전에 몰린 공사 현장이 속출하고 있다. 신사역 오피스텔 역시 토지 매입과 ...

오늘의 신문 - 2024.10.1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