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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받던 미술품 조각투자 1년째 '개점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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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 1년 됐지만 1호 상품 안나와
투게더아트는 이해상충에 철회
소투·테사·열매 등은 일정 연기

작품값은 공모가 산정보다 복잡
"미술 아는 평가기관 거의 없어
시장 불투명하면 활성화 안돼"

“단돈 1만원으로 피카소의 진품 그림을 산다.” 미술품 조각투자 회사들이 이런 슬로건을 내걸고 투자자를 끌어모은 것은 2018년부터였다. 명작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오르니, 여러 사람이 공동 구매한 뒤 작품을 되팔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그럴듯한 설명이 뒤따랐다. 때마침 2020~2021년 미술시장이 호황기에 들어가면서 미술 투자 수익률이 치솟자, 시중의 돈이 몰려들었다. 그러자 정부는 지난해 11월 조각투자를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하며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그때만 해도 “미술품 조각투자 전성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이란 전망에 반박할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1...

오늘의 신문 - 2024.10.1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