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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시장 '블랙스완'된 이상기후…하반기 엘니뇨 오면 또 '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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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애그플레이션

폭염·홍수 여파 '작황 부진'

닭고기보다 비싼 필리핀 양파
美오렌지 생산량 90년만에 최소

한국도 호남 50년만의 가뭄
대파 등 출하지연에 가격 불안
"농산물 수급책 선제 마련해야"

세계 곳곳에서 식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필리핀에서 양파가 닭고기보다 비싼 ㎏당 평균 700페소(약 1만6700원)에 거래되고, 미국에선 오렌지 생산량이 90년 만에 최저로 떨어져 가격이 치솟는 식이다. 이상기후발(發) 작황 부진이 ‘블랙스완(예상하지 못한 위험)’처럼 나타나 공급 차질에 대비하지 못한 영향이다.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호남지역이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어 이 지역이 주산지인 양파, 대파 등의 가격이 불안하다. 연초 제기된 하반기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현실화하면 올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식탁 물가가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늘의 신문 - 2024.10.23(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