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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극단적 선택…'영끌' 실패에 무너지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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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커지며 패닉상태 빠져
병원엔 불안장애 환자 급증
지인 돈 빌려 또 투자하기도

벼랑 끝에 선 ‘2030 영끌족’의 정신적 공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금리가 낮았던 지난 2년간 빚을 내 주식과 코인 등에 투자했다가 고금리와 시장 침체로 손해가 커지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관악구의 한 빌라. 30대 초반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그의 집 벽에는 비트코인 그래프가 붙어 있었다. 데스크톱PC에는 비트코인 시세 현황판과 주식거래 사이트가 켜져 있었다. 고인의 지인은 “코인투자에 실패하자 상심이 컸던 것 같다”며 “현장에서는 로또 복권도 여러 장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오늘의 신문 - 2024.05.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