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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조여 집값 잡으려는 정부…직장인들 "앉아서 이자만 더 뜯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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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소폭 올랐는데…대출금리는 1~2%P 급등

은행들 우대금리 일제히 축소
"작년 年1.9%로 대출 받았는데
올해 연장하려니 2.8%로 올라"

개인 신용점수가 930점대(옛 1등급)인 16년차 직장인 이모씨는 지난해 7월 우리은행에서 신용대출 1억910만원을 연 1.69% 금리로 빌렸다. 1년이 지나 최근 만기를 연장하려고 보니 새로 책정된 금리는 연 2.39%였다. 그동안 추가로 받은 대출도 없고, 소득이 줄지도 않은 이씨로서는 1년 새 금리가 0.7%포인트 올랐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은행 고객센터에 이유를 묻자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우대금리가 기존 1%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축소됐다”며 “정부 정책에 따른 조치여서 어쩔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별수 없이 새 조건대로 대출 만기를 연장한 이씨는 1년 만에 연 76만원의 이자를 추가로 ...

오늘의 신문 - 2024.05.0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