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90전 오른 1145원에 마감했다. 전날 8원40전 오른 것까지 감안하면 이틀간 15원30전 뛰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는 지난해 10월 16일(1147원40전) 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서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차 대유행 우려로 환율이 달러당 116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2.66포인트(0.99%) 하락해 3252.68에 마감했다. 전날 하락폭 19.87포인트를 더하면 이틀간 52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이틀 동안 각각 8386억원, 1조461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0.052%포인트 하락한 연 1.358%에 마감했다. 전날 0.05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이틀 동안 0.107%포인트 빠졌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