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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회계처리 바꿔라"…'자금 블랙홀' 스팩 상장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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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권, 부채로 분류 지침
당분간 상장 심사 지연될 수도

미국 금융당국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열풍에 제동을 걸었다. 스팩의 회계 처리 기준을 바꾸도록 요구하면서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 부채비율이 늘어날 수 있는 데다 당분간 스팩 상장 심사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팩이 발행하는 워런트(신주인수권)를 회계상 부채로 처리하는 내용의 지침을 배포했다. 워런트를 지분 상품으로 처리하던 회계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이다. 미국 증권시장에서 스팩은 기업공개(IPO)를 할 때 보통주가 아니라 유닛을 발행한다. 유닛은 보통주 한 개와 워런트로 구성된다. 워런트...

오늘의 신문 - 2024.05.03(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