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지면기사

'ESG 경영'의 딜레마…佛 다논, 사회적 책임 집착하다 최악 실적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지역사회·환경 강조 파베르 CEO
7년간 이익 전망치 세차례나 낮춰
코로나 충격으로 매출 '곤두박질'
경쟁사에 뒤처져 주가 30% 폭락

행동주의 헤지펀드 압박에 사임
佛 언론 "시장의 법칙에 완패"

프랑스 최대 식품기업 다논의 에마뉘엘 파베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사임하기로 발표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딜레마가 부각되고 있다. 파베르 CEO는 대표적인 ESG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회사 정관에 ‘지구와 자원을 보전한다’는 목표를 넣을 정도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경영 성과는 좋지 못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회사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요 투자자인 영미권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공격을 받았다. 다논의 사례는 ESG 경영이 화두인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수익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영자들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

오늘의 신문 - 2024.05.11(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