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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에 미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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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리메이크 연출…"또 다른 의미와 재미 찾으면 좋겠다" "이 영화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흥행이 안 된 게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같이 나누고 볼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항상 있었죠." 장준환 감독이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2003)에 품어 온 '마음의 빚'이다. '범우주적 코믹 납치극'이라는 기상천외한 SF의 외피 안에 통렬한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는 개봉 당시 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저주받은 걸작'으로 꼽힌다. 지난 5월 미국판 리메이크 소식을 알린 뒤 지난 16일 춘천영화제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오랜만에 관객을 만났다.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SF 영화제로 정체성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는 춘천영화제는 '특별전:한국 SF의 스펙트럼'을 마련하고, 한국 SF영화의 이정표를 세운 작품으로 '지구를 지켜라!'를 소개했다. 만들어진 지 17년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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