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부엔 카미노! 순례자처럼 나도…산티아고길 끝에 섰다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스페인 라코루냐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세상의 끝' 헤라클레스 등대, 대서양이 내 품안에…

스페인 북서부 도시 라코루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인 헤라클레스 등대가 있는 곳이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예술혼을 불태운 도시이기도 하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 오랜 순례를 마친 여행자들의 감격과 희열 가득한 표정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등대 헤라클레스 등대 라코루냐에 도착했을 때는 밤이었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호텔까지 가는 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창문을 살짝 열었다. 무른 공기가 밀려들어왔다.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다. 안개가 자욱했다. 가시거리는 100m도 채 되지 않았다. 안개 속에서 사람들은 트레...

오늘의 신문 - 2024.04.2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