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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돌며 ‘농약 보관함’ 깔고 있는 생명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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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우 금융부 기자) 아름다운 녹차밭으로 유명한 전남 보성군. 많은 관광객에게 ‘힐링 명소’로 꼽히는 평화로운 곳이지만 이 지역에는 심각한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 해마다 높아지는 자살률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보성군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2015년 28.8명에서 2016년 31.5명, 2017년 34.4명으로 계속 늘어 왔다. 전국 평균인 24.3명을 크게 웃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논밭을 정성스럽게 가꿀 때 쓰던 농약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농민들이 많다는 점이다. 보성군의 농약자살률은 26.6%에 이르고 있다. 지난 25일 보성군 310개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이 설치됐다. 국내 생명보험회사 스무 곳이 공동 ...

오늘의 신문 - 2024.07.03(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