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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접경도시를 가다)③안중근 의사는 두 번의 단지(斷指)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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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휘 정치부 기자) 북방 접경도시 답사를 준비하면서 새삼 깨달은 사실(史實)이 있다. 중·러·북한 3국이 국경을 맞댄 간도와 연해주 일대 곳곳에 항일 독립투쟁의 역사가 오롯이 남아 있었다. 선양, 하얼빈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단둥, 연길, 훈춘, 크라스키노, 블라디보스토크 등엔 아직까지도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밝혀내지 못한 비극의 순간들이 봉인돼 있다. 훈춘에서 만난 양 선생은 잊혀져가는 훈춘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1866년에 조부가 조선의 국경을 넘어 회령봉 일대로 가족을 이끌고 넘어오면서 그들의 타향살이가 시작됐다. 부친은 12명의 자식을 가졌지만 돌림병으로 아홉...

오늘의 신문 - 2024.05.01(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