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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 얘기

한국 부모는 자녀 게임 이용을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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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IT과학부 기자) 자녀를 둔 부모들은 게임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게임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부모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게임이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영향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18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 6~7월 전국 만 10~65세 202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자녀의 게임 이용을 절대 못하게 한다’고 답한 비율이 3.3%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조사의 응답률 4.0%보다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한 걱정은 여전했습니다. 올해 같은 조사에 ‘게임이 자녀의 학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57.0%에 달했습니다. 지난해(51.7%)보다 걱정하는 부모가 더 늘었습니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취학 자녀를 둔 조사 대상자의 38.6%는 ‘가끔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가장 높은 대답 비율입니다. 반면 ‘전혀 안한다’는 응답은 29.2%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 연령대별로는 부모의 연령이 낮을수록 다른 집단보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중·고등학생들이 주로 찾는 PC방의 이용횟수는 늘었습니다. PC방을 간다고 응답한 이용자들은 올해 한달 평균 7.2회 PC방을 찾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작년(6.2회)보다 1회 정도 늘었습니다. PC방 이용시간도 늘었습니다. PC방 1회 평균 이용시간이 지난해 139분에서 올해 154분으로 증가했습니다.

PC게임 이용자들에게 게임 아이템 현금거래에 대해 아는지 물어본 결과 ‘매우 잘 알고 있다’(44.8%) 응답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해당자 중 39.0%는 최근 실제 거래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1회 평균 거래금액은 ‘1만원~2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1.1%로 가장 높았습니다.(끝)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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