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홀딩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00원(10.14%) 오른 1만52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 주가가 오른 것은 최 씨 등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에 따른 것입니다. 최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이달 4일까지 일동홀딩스 주식 10만8505주(지분 1.01%)를 15억원에 사들였습니다. 주당 매입가격은 1만4527원입니다. 이번 매입으로 최씨 등이 보유한 일동홀딩스 지분은 6.19%에서 7.20%로 늘었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일동홀딩스 주식 가치는 9일 하루 동안 10억원가량 올랐습니다. 이들의 주식가치는 이날 종가(1만5200원)로 115억원에 달합니다.
최씨는 서울 종로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부친인 최창열 씨, 약사인 친인척들과 함께 거액을 주식에 투자해 투자금을 불려왔습니다. 이들은 의약품 도매업체인 최메디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메디칼은 지난해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2010년 삼일제약 지분을 8.2% 확보했다고 공시한 이후 슈퍼개미 가문으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당시 이들의 주식가치는 10억원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 형지엘리트, 2015년 신대양제지 등으로 투자처를 바꾸면서 자산을 100억원대까지 불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의 투자 종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 씨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대양제지 주식 10만6729주(지분 2.6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 씨 일가가 운영하는 최메디칼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에스마크 주식 7000주, 이스트아시아홀딩스 12만3442주, 기아차 100주를 보유 중입니다. (끝) /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