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5060세대였습니다. 김 센터장은 “사전 면접 신청자의 이력을 보면서 쟁쟁한 분들이 많아 놀랐다”며 “대부분이 대기업 해외주재원이나 마케팅 전문가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현직 대기업 임원도 재취업을 위해 온 것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은퇴 이후가 불안하다는 것이겠죠.
채용박람회장에서 상담을 끝낸 김 센터장을 통해 중장년 재취업 성공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김 센터장은 “60세 넘어서도 일할 수 있는 비결은 정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중장년들의 재취업 교육과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이 상담부스를 차렸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서울시 50플러스 재단 △무협 일자리지원센터 △강남구 일자리센터 △KB굿잡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입니다. 특히 KB굿잡은 금융권 은퇴자의 재취업을 돕고 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기술인력들의 재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는 60세가 넘으면 전직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파트 보일러 공조, 열관리사 등 전직을 위한 기술자격증을 따둘 필요가 있어요. 오전 오후로 나눠 2~3개 파트타임 잡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은퇴 후에는 직장이 아닌 직업의 개념으로 잡을 구해야 해요.” 김 센터장은 60세 이후 재취업을 위해선 50대중반부터 이런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직활동을 돕는 각종 일자리 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재취업을 앞당기는 비결입니다. 김 센터장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과감히 일자리 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유익한 정보와 새롭게 일할 직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 /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