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실장은 ‘동반자’로서 언론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후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진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특히 취임 1주년을 맞아 언론의 비판과 지적 많았던 장 실장은 유머를 섞어 인사를 해 기자들이 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간담회가 30분 정도 지났을 때 문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장 입구서부터 기자들과 악수를 하며 들어왔습니다. 예정에도 없고 예상치 못한 일이라 기자들은 놀라 환호를 터뜨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기자들에게 소회를 밝혔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숨이 가쁘게 느껴질 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고생 많았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가 과거에는 정치부 기자의 꽃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기피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1년 간 더 열심히 해야죠. 지금까지 저도, 청와대도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지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언론에서 국민들께 잘 전달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문 대통령은 춘추관 밖에서 청와대 참모진 및 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취임 1주년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끝)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