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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춘추관에 깜짝 들른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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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현 정치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청와대는 앞서 기자회견이나 국민보고대회 등의 행사를 치르지 않고 조용히 취임 1년을 기념하겠다고 했는데요. 기자들이 일하는 춘추관에서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 이상 청와대 참모진들이 들러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임 실장은 ‘동반자’로서 언론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후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진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특히 취임 1주년을 맞아 언론의 비판과 지적 많았던 장 실장은 유머를 섞어 인사를 해 기자들이 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간담회가 30분 정도 지났을 때 문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장 입구서부터 기자들과 악수를 하며 들어왔습니다. 예정에도 없고 예상치 못한 일이라 기자들은 놀라 환호를 터뜨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기자들에게 소회를 밝혔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숨이 가쁘게 느껴질 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고생 많았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가 과거에는 정치부 기자의 꽃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기피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1년 간 더 열심히 해야죠. 지금까지 저도, 청와대도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지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언론에서 국민들께 잘 전달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문 대통령은 춘추관 밖에서 청와대 참모진 및 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취임 1주년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끝)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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