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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다리 회담 미스테리를 풀수 있는 두개의 키워드....'지지(endorsement)' 그리고 '협상가(negoti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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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부 김용준 기자) 지난 금요일 정상회담은 몇가지 미스테리를 남겼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미스테리는 '도보다리 회담’ 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오전에 100분 만나 회담했습니다. 오후에 다시 만나 회담을 해도 모자랄 시간. 40분이나 다리위에 앉아 뭔가를 얘기했습니다.

그후 양측의 공식회담은 없었습니다. 합의문 내용은 신통치 않을 것이라 예상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주 긴 합의문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세계 언론 앞에 섰습니다. 국제사회가 김정은을 공식행사에서 본 첫번째 이벤트였습니다. “이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늦게 환송행사를 보면 의문이 약간 풀렸습니다. 연주와 레이저쇼가 10분간 진행되고, 나비가 날아다녔습니다. TV를 보던 한 사람은 “도대체 저건 또 언제 준비했냐”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정상회담은 담판도 거래도, 협상도 아닌 세러모니였던 것입니다. 이미 사전에 수많은 합의가 끝난.

◆가교회담

그런 면에서 도보다리 회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봐도 괜찮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왜 다리였을까.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원회 직원들이 판문점을 드나들때 동선을 단축하려고 만들었습니다. 그 밑은 습지입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을 위해 두명이 걸을 수 있게 확장했다고 합니다.

뭔가 상징적이지 않습니까? 다리, 시간의 단축, 둘이 걷기 위한 확장, 밑에 놓여 있는 습지. 그렇습니다. 이번 도보다리 회담은 말 그대로 ‘가교회담’이라고 봐야 할듯 합니다.

가교란 북미회담을 위한 가교가 되는 회담이란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듯 합니다. 비핵화와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휴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한국은 휴전협정의 당사자도, 종전협정의 당사자도 아닙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휴전을 반대해 한국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당사자인 미국 북한 중국이 휴전을 종전으로 바꿔야 비로소 전쟁상태에서 벗어납니다. 그래서 많은 숙제가 당사자간 회담인 북미 정상회담으로 넘어가 있고, 남북 정상회담은 가교회담이 될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의 지지

그런면에서 도보다리 회담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다양한 얘기가 오가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또 하나의 미스테리가 있습니다. 남북 회담이 어떻게 이렇게 속도를 낼수 있었을까 입니다. 불과 수개월전 전쟁 직전의 상태였던 것 같은데. 타임지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표지모델로 그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목을 ‘협상가(negotiator)’라고 달았습니다. 북한과 미국사이를 오가며 협상을 해야 할 미션을 갖고 있다고 규정한 것이지요. 맞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는.누군가는 얘기합니다. "과거 두번의 정상회담때도 이정도 합의문은 나왔다.”

◆트럼프는 알고 있다

동의하십니까?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앞선 정상회담의 성과를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앞선 회담과 다른 점은 “미국의 지지(endorsement)를 배경으로 진행된 회담”입니다. 물론 제 분석은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 정치에 두루 밝은 한 미국 변호사의 말입니다.

과거 두번의 회담은 남북한이 주도한 회담이었습니다. 미국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사전에 알고는 있었겠지만 “뭐 한번 해보던가”하는 식이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달랐습니다. 돌아보면 뭔가 맞아 떨어지는 게 있습니다. 비핵화란 말이 가장 먼저 나온 것도 폼페이오 방북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통해서였습니다.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트럼프는 트윗을 통해 “한국전쟁이 끝날 것이다. 미국과 모든 미국인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매우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은 모든 회담의 진행을 알고 있고, 미래에 벌어질 일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이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다루는 데 긴밀히 손발을 맞춰왔다는 얘기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두가지 키워드로 보면 회담의 미스테리가 약간은 풀린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지지(endorsement) 아래 진행된 첫번째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협상가(negotiator) 문재인’ . (끝) /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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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18.05.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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