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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외국어 회화면접은 원어민 수준 원해"..."KT자소서에 대·소문자 상관없이 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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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산업부 기자) 지난 20일 부산 동아대서 열린 ‘한경 잡콘서트’는 1부 채용담당자와 입사상담, 2부 채용설명회, 3부 채용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각사별로 진행된 질의응답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롯데마트는 영어 일어 능통자를 우대하고 있다. 어느 정도 수준을 원하나.

“외국어는 면접 때 희망자에 한해 회화 수준을 평가한다. 원어민 수준의 비즈니스 회화가 가능한 사람만 신청하면 좋겠다. 보통 면접인원의 10%정도가 외국어 회화 테스트를 신청했다. 즉 외국어 가산점을 받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롯데마트 지원을 위한 팁이 있다면

“상반기 공채에서 물류운영,CRM(빅데이터),영업지원 등 세가지 직무를 뽑는다. 이 가운데는 물류·빅데이터는 관련 자격증 보유자가 유리하다.”

▷롯데마트는 PT면접 때 무엇을 보는가.롯

“유통트렌드 기사와 데이터를 준다. 인터넷 사용은 안 된다. 30분간 준비해서 8분 발표 후 7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지원자의 관심, 창의성, 자신감 등이 평가요소다.”

▷롯데마트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롯데그룹 전체에서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70%이상이다.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신사업은?

“정보기술(IT), 디지털 분야에 무게 중심이 있다. AI팀이 별도로 있다. 쇼핑 추천 어드바이저, 챗봇 등을 전담한다. ‘여친에게 어떤 선물을 사주면 좋나요?’라는 질문이 오면 실제로 선물을 추천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유도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

▷롯데백화점은 영업관리직을 안뽑는다. 이유가 뭔가?

“롯데백화점은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별(경영일반,MD,디지털) 채용을 한다. 당분간 영업관리직은 안 뽑을 것 같다.”

▷롯데백화점 인사담당자는 자소서 지원동기를 어떻게 썼나

“외국에서 교환학생을 갔다. 당시 월드타워 건설이 이슈였는데 외국인 룸메이트들이 관심을 갖고 물어봤다. 월드타워로 대화를 시작해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롯데 월드타워가 글로벌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자소서에 녹였다.”

▷롯데 자소서는 입사후 포부를 써야 한다.

“롯데백화점은 순환보직이다. 3년주기로 예상되는 자신의 직무경험을 써도 좋고 회사에서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써도 좋다. 최고의 영업관리자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할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해도 된다.”

▷롯데백화점은 직무 우대 전공이 있나.

“MD는 패션·의상과 식품 전공자, 디지털은 전자·컴퓨터, 통계 관련학 전공자만 지원 가능하다. 다만 5월 치러지는 스펙태클 전형의 MD직무는 전공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경영일반은 이번 공채에서 전공을 따지지 않는다.”

▷롯데백화점 업무상 어려운 점은?

“영업관리직 1년, 인사업무 1년을 했다. 영업점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브랜드 매니저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솔직히 나이많은 브랜드 매니저를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경험이 많은 사람은 영업관리직에 유리하다. 인사팀은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취준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하기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롯데의 역량면접은 어떻게 이뤄지나

“지원자의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이뤄진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한 지원자의 행동예측을 한다. 입사후 어떤 것을 할수 있고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수 있을지를 쓰면 좋다.”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사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에티켓을 지키는 사람이면 좋겠다. 예의 바르고, 싹싹하면서도 눈치가 빠른 사람이면 금상첨화다.”

▷KT자소서를 쓸때 소문자로 써야 하나

“kt를 소문자로 쓰는 이유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낮추겠다’는 의미다. 자소서에 회사이름 대·소문자는 중요하지 않다.”

▷KT에 지난해 지원해서 탈락했다. 재도전해도 불이익은 없는가

“불이익은 없다. 1년간 직무에서 어떤 부분을 보완했는지 적시하면 좋다.”

▷KT 인·적성 필기시험에서 주의할 점은.

“직무별로 가점이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직무는 수리·추리 영역보다 협상 능력을 더 높게 평가한다.”

▷포스코 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

“포스코의 철강업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한다. 지원자가 어떤 색깔의 사람인지 그리고 왜 다른 많은 기업 가운데 포스코인지를 보여줘야 한다. 포스코는 블라인드 채용이다. 학교 이름을 쓸 필요 없다. 자극적이거나 튀는 표현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솔직하게 쓰면 좋다.”

▷포스코의 대졸·고졸 엔지니어의 차이는?

“군대에서 장교·부사관의 차이다. 현장 설비가 고장나면 고졸 엔지니어가 직접 현장으로 나가 고치고,대졸자는 현장 엔지니어를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직무마다 업무강도가 다르다. 칼퇴하는 부서가 있는가 하면 야근이 잦은 부서도 있다. 한번은 새벽 2시에 공장에 문제가 생겨 바로 일어나 나간적도 있다. 사실 처음 입사땐 군대 다시 온 기분이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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