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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가상화폐 투자인구 주식 투자인구 추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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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국제부 기자)세계 각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도 예외는 아닙니다. 인도네시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인도네시아디지털애셋거래소(IDAE)의 오스카 다르마완 최고경영자(CEO)는 14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 연말이면 가상화폐 투자자 수가 주식 투자자 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2014년 설립된 IDAE의 회원 수는 현재 114만명 정도입니다. 이들은 IDAE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3대 가상화폐에 주로 투자합니다. 다르마완 CEO는 “매일 회원 수가 3000명 정도씩 늘고 있다”며 “현재의 증가 추세대로라면 연말이면 회원 수가 1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118만명 안팎인 인도네시아의 주식투자 인구를 넘어서게 됩니다.

IDAE의 회원 수는 2015년까지만 해도 약 40만명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에 80만명대로 급증했고, 지난해엔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주변에 가상화폐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자 너도나도 투자에 나선것 입니다.

투자자 수는 이처럼 늘고 있지만 하루 평균 거래대금으로 따지면 가상화폐는 주식투자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IDAE의 현재 하루 평균 거래액은 730만달러로 주식시장(5억5000만달러)의 1.3%에 불과합니다. 다르마완 CEO는 “IDAE의 하루 평균 거래액을 연말까지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 /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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