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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를 외치기 전에 봐야할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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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이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신혜린 대학생 기자) 요즘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페미니즘이란 성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페미니즘과 관련된 콘텐츠를 소개한다.

1. 여성들의 처절한 투쟁을 그린 영화, 서프러제트

영국 여성 참정권 운동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다. 세탁 공장 노동자로 일하는 주인공 모드가 여성의 권리를 자각하는 과정을 담았다. 2013년 ‘위대한 갯츠비’에서 상류층 여성인 데이지 역을 맡은 캐리 멀리건이 모드 역을 맡았다. 당시 총리면서 여성참정권을 격렬하게 반대한 애스퀴스 총리가 여성참정권을 격렬하게 반대했으나, 증손녀인 헬레나 본햄 카터가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여성들이 참정권 운동에 참여했단 이유로 감옥에 가고 집에서 쫓겨나는 등 온갖 고초를 당해도 투쟁하는 과정이 묵직한 울림을 준다.

2. 군복무와 출산 논쟁, 여성 투쟁 역사를 차이 나게 알고 싶다, 차이나는 클라스

차이나는 클라스는 시즌 2에서는 여러 사회 이슈나 문화콘텐츠를 강의식으로 풀어낸다. 얼마 전 방영한 페미니즘 편은 2회에 걸쳐 편성해 성차별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1편 역사 파트에서는 이나영 교수가 서양과 우리나라의 페미니즘 역사를 맡았고, 2편에서는 오찬오 작가가 현실에 투영되는 성차별과 더불어 출산과 군복무로 갈라지는 현상에 대해 강의를 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테이’의 참여소감은 시청자들이 성별 평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3. 결혼 후 여성이 겪는 차별과 고충들의 압축판, 웹툰 며느라기

결혼하고 나서 여성들이 겪는 문제를 잘 드러낸 웹툰이다. 얼마 전까지 SNS에 연재하다가 완결됐고, 페이지 좋아요 수가 19만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주인공인 민사린이 무구영과 결혼한 후 시댁에서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차별을 잘 집어냈다. 고등어조림이 있을 때 시어머니가 아들에게는 고등어, 며느리에게는 무를 주는 등의 일화들을 통해 일상 속에서 겪는 차별에 대해 잘 풀어냈다. 민사린 무구영 부부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이나 일상 속 대사를 잘 녹여내 여성들의 공감을 많이 얻었다.

4. 캠퍼스 내 있는 불편한 현실을 보여준다, 권기린 페이지

페이스북 ‘권기린 페이지’에 연재되며 일화마다 제목이 달려있다. 대학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단톡 성희롱이나 스토킹, 몰래카메라 등을 다룬다. 스토킹이나 몰카 내용을 다루면서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과 가해자들의 심리를 잘 드러내, 해당 웹툰 작가를 불쾌해지는 천재라 부를 정도다. 단체 톡에서 특정인에 대한 성희롱을 죄책감 없이 하는 사람들이나 각종 성폭력 사건에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 등을 신랄하게 표현했다. (끝) / zinysoul@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4.04.26(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