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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드림' 을 꿈꾸며 달렸던 미국 최초의 횡단도로 '루트66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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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작가의 좌충우돌 미국 여행기 (3) 붉은 고원·깊은 협곡 애리조나

1930년대 대공황때 희망 찾아 가던 길
존 스타인벡은 '분노의 포도'에서 루트66을 '모든 길의 어머니 도로'로 불러
냇킹 콜, 밥 딜런도 추억의 노래 만들어

초자연적인 기운 발산하는 땅 세도나
붉은색 봉우리는 거대한 조각품 보는 듯
산악바이크·사륜 오토바이 투어 '짜릿'

에어포트 로드 따라 산길 오르면 정상
파도처럼 일렁이는 산맥은 한 폭의 절경

플래그스태프로 올라가는 89A 도로는 미국에서도 경치 아름답기로 손꼽혀
슬라이드 록 주립공원은 대표적 여름휴양지

캘리포니아의 동쪽 끝, 굽이치는 콜로라도강 너머 애리조나주가 있다. 파도가 넘실대던 푸른 바다는 사라지고 눈앞에는 붉은 고원과 깊은 협곡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이 땅에 자라나는 것은 달콤한 향의 포도나무가 아니라 강하고 우직한 사구아로 선인장이다. 강 하나를 건넜을 뿐인데 마주하는 풍경은 이다지도 다르다. 미국 역사의 희로애락이 담긴 어머니의 길, 루트 66을 가로지른다. 사막 깊숙한 곳을 달려 도착한 곳은 힐링의 땅 세도나다. 지구의 신성한 기운이 가득하다는 붉은 바위 사이를 거닐며 긴 여정에 쉼표 하나를 찍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다 한들 이보다 더 달콤할까. 미국의 ...

오늘의 신문 - 2024.04.27(토)